'물류거점' 전략 통했다…GS수퍼마켓 배달 3배↑

입력 2021-02-02 17:16   수정 2021-02-0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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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배달 서비스 강화로 매출 확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1시간 내 배송망을 구축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주간(1월 18~31일) 배달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12월 14~27일)보다 237.3%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도심에 있는 점포의 장점을 활용해 배송 시간을 기존 3시간 남짓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했다”며 “식재료와 생필품을 빠른 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앱과 배달주문 앱 ‘요기요’를 통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2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상이다. 지난달 15일부터는 ‘카카오톡 주문하기’에도 입점했다. 소비자가 앱으로 주문하면 전국 320여 개 점포에 있는 상품을 가져다준다.

이를 위해 영업 중인 오프라인 점포에서 남는 공간을 활용해 온라인 주문까지 소화하는 ‘세미다크스토어’를 도입했다. 신속한 배달을 위해 자체 배송 인력뿐 아니라 도보배달플랫폼(우딜), 배송대행업체와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와인 주문 예약 서비스와 스마트오더 서비스 등을 자체 앱에 도입했다. 앱에서 성인 인증을 한 소비자는 와인과 맥주, 위스키 등 주류 상품을 주문하고 가까운 점포에서 받아갈 수 있다.

매주 20여 가지 인기 상품을 사전 예약을 통해 할인 판매하고 주말에 점포에서 찾아가게 하는 ‘사전예약 스마트오더’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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