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추락하는 부산 경제를 차질 없이 재도약시킬 수 있도록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전임 변성완 권한대행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퇴하자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후임을 맡게 됐다.
이 권한대행은 “2월로 예정된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후속 조치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 건설로 부산의 발전과 함께 경남, 울산 등 동남권과의 협력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신공항 건설이 법제화되면 서부산권에 육해공 물류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부산 미래 100년을 위해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북항 재개발 성공,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등에도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직렬과 부서 간 장벽도 없애 행정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 권한대행은 “코로나19, 가덕신공항 등의 현안은 특정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전 부서와 관련된 문제”라며 “공무원과 시민, 전문가의 역량을 모두 모아 안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4월 7일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무원이 휘둘리지 않도록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이 만약 선거에 개입한다면 가차 없이 정리하고, 어떤 경우에도 부산시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2만여 부산시 공직자와 함께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위험성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는 소상공인에게 생활고 문제를 넘어 생존 문제로 다가왔다”며 “실의에 빠진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취약계층을 돌보고 살피며 막대한 타격을 입은 문화·관광 사업에 새 숨을 불어넣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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