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한데…'비상금 대출' 어디서 받을까

입력 2021-02-02 15:15   수정 2021-02-02 15:16

스마트폰 본인인증만으로 60초 안에 수백만원대 대출이 가능한 ‘비상금대출’을 은행·핀테크마다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한도 100만~300만원 범위에서 무직자도 간단하게 대출할 수 있다보니 급전이 필요한 직장인뿐 아니라 생활비가 필요한 무직자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합작 핀테크사인 핀크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500만원 한도 대출상품인 생활비대출을 시작했다. 만 19세 이상 핀크 회원이면 재직 여부와 상관없이 생활비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4.0%다. 만기 일시상환과 분할상환 중에서 차입자가 선택할 수 있다. 분할상환은 최대 5년 동안 이자와 원금을 나눠 갚는 방식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신용평가는 SK텔레콤의 통신비 사용내역을 활용한다. 통신비 사용내역 기반의 비금융 신용평가 시스템인 ‘핀크 T스토어’를 이용한 첫 1금융권 상품이다.

핀크는 지난해 10월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약정, 상환까지 진행할 수 있는 소액대출 브랜드인 ‘번개대출’을 시장에 내놨다. 번개대출 중에 DGB대구은행과의 ‘핀크 비상금대출’, 스마트저축은행과 함께 내놓은 ‘똑똑대출’이 있다. 핀크 비상금대출은 최대 300만원 한도에 최저 연 3.08%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비상금대출은 300만원 한도에 대출기간이 1년인 상품이 대부분이다.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이 대표적이다. 300만원 한도로 최저 연 3.14%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핀크 생활비대출처럼 통신정보를 활용한 비상금대출상품이 있다. 최대 1년간 300만원까지 최저 연 3.74%의 금리가 적용되는 ‘우리 비상금대출’이다. 통신사 회원이면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비상금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300만원 한도에서 최대 1년간 돈을 빌릴 수 있다. 심사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연 4.53%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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