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김태리 "송중기·진선규·유해진에 소리치는 장 선장, 짜릿"

입력 2021-02-02 11:34   수정 2021-02-02 11:44


배우 김태리가 '승리호'를 통해 카리스마 '뿜뿜'한 장 선장 역을 연기했다.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의 장 선장을 연기한 김태리는 승리호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인물로 선원들이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함과 빠른 판단으로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한다.

2일 열린 넷플릭스 '승리호'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김태리는 '장선장 멋있다'는 반응에 대해 "실제 제 모습과는 하나도 닮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동료들에게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정리되지 않은 맛이 있는데 장 선장은 카리스마가 있다. 연기하며 세 분에게 소리치는 장면도 있어 짜릿했다"고 귀띔했다.


영화 '승리호'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까지 개성 강한 선원들로 구성된 승리호는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를 쓸어 담아 돈을 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이다.

우주의 쓰레기를 모으는 승리호가 과연 어떤 쓰레기를 주워, 어떤 스펙터클에 휩싸이게 될지 한국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펙터클한 SF 블록버스터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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