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옥중 생일 맞이한 박근혜…코로나 음성, 곧 구치소 복귀[종합]

입력 2021-02-02 13:44   수정 2021-02-02 13:45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수감 중 70세 생일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52년 2월 2일 생이다. 수감 중 생일을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성모병원 앞 등에서 석방촉구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들은 대형 케이크 모형을 제작해 석방 촉구 행진에도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 시내 곳곳에는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서울구치소 수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2주간의 격리 후 받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만간 다시 구치소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과 밀접 접촉했던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이튿날 곧바로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외부 진료 기관인 서울성모병원에 일정 기간 격리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이날 격리 해제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이 당장 구치소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2주 격리기간 중 평소 앓던 질환의 치료를 받지 못했던 만큼, 진료를 마치고 의료진이 수용시설로 복귀해도 괜찮다는 소견을 밝히면 환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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