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이달 중 매장 10곳을 추가 폐점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이달 중 매장 10곳을 순차적으로 폐점한다. 서울에서는 홈플러스 방학점·목동점·강서점의 유니클로가 오는 18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같은 날 경상지역에는 홈플서스 성서점·아시아드점·칠곡점·해운대점이 문을 닫는다.
대구의 롯데백화점 상인점 내 유니클로도 오는 19일 문을 닫는다. 전라지역에서는 홈플러스 동광주점이 18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오는 25일까지만 점포를 운영한다. 이로써 2019년 말 186개였던 매장 수는 130여 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달 31일에는 한국 유니클로의 상징으로 통하던 서울 명동중앙점이 문을 닫기도 했다. 2011년 개장한 명동 유니클로는 약 3966㎡(1200평) 면적으로, 개점 당시 미국 뉴욕 5번가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개점 당일 매출도 2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진행되자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노재팬 운동'의 타깃이 됐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유니클로 매출은 6297억원으로 전년 동기(2018년 9월~2019년 8월)의 1조3780억원보다 55%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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