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현장에서 뛰는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 1만5000명에게 선물을 보냈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에 경북 안동의 안동소주를 준비했다. 쌀과 찹쌀이 주재료인 안동소주는 고유의 곡향과 뒷맛이 깔끔해 널리 알려져 있다.
안동소주는 지난 19일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문 대통령이 작별선물로 전한 소주이기도 하다.
또 경기 여주의 강정, 전북 김제의 약과, 전남 무안의 꽃차, 충남 당진의 유과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담았다. 술을 못 먹는 사람들을 배려해 안동소주 대신 꿀이 보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물에 동봉한 연하장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삶이 어려운 단 한 분도 놓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설날"이라며 "애써주신 것에 비해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건강하길 진심을 담아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유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도 중소상공인과 농축수산물 소비 확산을 위해 겨울철 현장 업무 종사자들에게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또 청와대 전 직원들은 복지포인트로 전통시장상품권 9천만원 상당을 구매하고 농협 직거래 장터 '우리 농축수산물 소비 확산'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 촉진 활동에 나섰고 사회복지기관에도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소개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