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수입차 '질주'…"판매 26% 증가"

입력 2021-02-03 10:16   수정 2021-02-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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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국내 수입차 시장이 올해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2321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29.0%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5%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 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918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가 5717대로 뒤를 바짝 쫓았고 아우디 2302대, 폭스바겐 1236대, 볼보 1198대, 쉐보레 1195대, 미니 712대, 포르쉐 681대, 지프 668대, 링컨 486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4855대로 전체의 66.6%를 차지했고 2000cc~3000cc 미만도 5507대로 24.7%였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518대(51.6%), 디젤 4696대(21.0%), 하이브리드 5987대(26.8%), 전기 120대(0.5%) 순으로 나타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강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407대(82.5%), 미국 2879대(12.9%), 일본 1035대(4.6%) 순이었고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726대로 61.5%, 법인구매가 8595대로 38.5% 였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205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매틱(802대), 비엠더블유 520(622대) 순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은 지난해에도 1만321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 바 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줄었지만,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를 포함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28만6685대 규모로 성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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