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사극 코믹연기 장인에 등극했다.
KBS 2TV ‘암행어사’에서 배우 이이경(박춘삼 역)이 자신만의 사극 코믹 연기를 완성, 암행어사의 대체 불가 히로인으로 떠오르며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행어사’ 최고 시청률은 13.6%로 매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이경 표 연기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짚어봤다.
이이경은 탄탄한 연기력에 자신만의 표현력을 더한 특유의 사극 코믹연기로 이목을 끌었다. 시청자들이 그동안 봐왔던 코믹 사극과는 색다른 연기가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 것. 사극 톤에 얽매이지 않은 차진 대사들부터 상황별로 다채롭게 빛나는 그만의 살아 숨쉬는 표정 연기는 수사극의 분위기를 순간순간 환기시키며 텐션을 올렸다고.
무엇보다 박춘삼(이이경 분)은 진지함이 계속되는 사건 속 위기에 처한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분)을 구해내며 통쾌함을 전하는가 하면, 등장만으로도 유쾌한 에피소드를 생성하는 등 극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암행어사의 ‘웃음 히로인’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이이경의 급이 다른 대사 소화력도 암행어사에서 빛을 발했다. 대사를 더욱 맛깔나게 살리는 차진 표현력은 물론, 적재적소 담아내는 순발력 갑(甲) 애드립까지, 타고난 센스가 돋보여 시청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특히 박춘삼이 성이겸과 브로 케미를 선보이거나, 홍다인과 티격태격 호흡을 과시하는 장면에서는 이이경의 입담이 더욱 살아나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이경과 박춘삼의 완벽한 싱크로율이 캐릭터를 완성시키기도. 이이경의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와 박춘삼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들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역대급 캐릭터가 탄생했기 때문. 이에 ‘박춘삼’은 시청자들의 최애 캐릭터로 등극하며, 이이경 배우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렇듯 이이경은 자신만의 박춘삼 캐릭터로 맹활약을 펼치며, 암행어사의 주축으로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압도적인 텐션을 보여주고 있는 이이경이 과연 남은 회차에서 어떤 살신성인 연기로 마무리를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우 이이경의 코믹연기가 절정에 달한 KBS 2TV '암행어사'는 다음 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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