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정동남, 동생 잃은 아픔-> 구조 활동에 올인

입력 2021-02-03 19:54   수정 2021-02-03 19:54

'TV는 사랑을 싣고'(사진=KBS2)

배우 정동남이 20여 년 전 사고 유가족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3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구조 활동에 모든 것을 건 정동남의 안타까운 속사정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정동남은 과거 인기 드라마 ‘서울 뚝배기’ 출연 등 방송과 행사로 벌어들인 수입의 대부분을 구조 장비 마련과 구조 활동 지원에 사용했다고 밝혀 MC 김원희와 현주엽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하지만 정동남이 구조 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정작 그의 가족들은 셋방 살이 신세를 면하지 못했고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때는 방송을 펑크 내고 무작정 현장에 달려갔다가 하루 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 적도 있다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구조 현장을 다니는 정동남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와 아이들에게 정을 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해 두 MC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럼에도 정동남은 체력이 있는 한 평생 구조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혀 힘겹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를 다시 구조 현장으로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정동남은 수많은 유가족들 중에서 20여 년 전 자신과 같이 동생을 잃은 아픔을 겪은 한 유가족을 찾아 나선다.

끈질긴 추적과 긍정의 아이콘인 추적실장 서태훈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짐이라는 게 쉽지 않네요”라며 안타까워한다. 이에 정동남은 “내가 괜히 다시 기억을 되살려서 누를 끼치는 건 아닌가?”라며 미안해했다고 해 과연 동병상련의 아픔을 지닌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정동남이 20여 년 전 사고 유가족을 찾아 나선 이유는 3일 오후 8시 30분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공개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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