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태극기 부대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하자 김 위원장은 "그 사람들 그냥 상투적으로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위원장을 태극기 부대로 변질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했다'는 기자들의 말에 "누가 그런 소리를 했냐"고 되물은 뒤 "그 사람들 그냥 상투적으로 하는 소리니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답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태극기 부대로 변해가는 건 아닌지 안타깝다"며 "선거 앞두고 또다시 철 지난 북풍 색깔론 꺼내든 국민의힘에는 과거 구태만 보이고, 그 선두에 김 위원장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이 납득할만하게 충분히 사실을 설명했음에도 (김 위원장이)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북풍 색깔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김 위원장은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 같다. 고장 난 레코드 같은 국민의힘 북풍론에 두 번 속을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은 그러나 산업부가 북한에 원전 지원 검토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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