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26포인트(1.08%) 상승한 31,055.8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67.2포인트(1.23%) 뛴 13,777.7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가 전주보다 3만3000명 줄어든 77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83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계속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야당인 공화당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지만, 민주당은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미 하원은 예산결의안을 공화당 지지 없이 가결했고, 상원 통과 가능성도 높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는 개선된 고용지표 결과와 추가 부양책의 기대 심리로 상승했다"며 "금융주와 소매, 유통 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일부 대형 기술주는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면서 업종별 차별화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페이팔과 이베이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7.36%, 5.31% 뛰었다. 같은 이유로 마스터카드와 비자도 각각 2.41%, 3.92% 올랐다.
주요 반도체 장비 종목인 KLA도 양호한 실적과 목표주가 상향 소식으로 2.77% 상승했다. AMAT와 램 리서치도 각각 3.37%, 3.01%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도 2.71%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다.
애플이 애플카 이슈로 2.58% 상승한 가운데 JP모건(2.30%), BOA(2.91%) 등 금융주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퀄컴은 매출 부진으로 8.8%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의 전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한 게임스톱은 이날도 42.1% 넘게 폭락했다. 게임스톱은 이달 들어 83.5% 넘게 내렸다. 테슬라와 MS 등 주요 기술주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지속되면서 각각 0.55%, 0.41% 하락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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