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상교육은 중학생 회원 1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학생 회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공부법’을 설문한 결과(중복선택 포함) 25.20%가 “오랜시간 학습하면 성적이 오른다”고 답변했다. 이어 ‘개념을 반복 학습한다’는 답변이 15.35%,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한다는 응답이 14.53%를 차지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무작정 오랜 시간 공부하는 전략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원태 비상교육 책임연구원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오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응답자가 많았던 ‘개념을 반복 학습한다’는 전략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개념을 반복 학습하는 것보다 여러 번 테스트하는 것이 장기기억에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과외·학원·인터넷 강의를 제외한 순수 개인 공부시간은 ‘1~2시간’이라는 응답이 27.10%로 가장 많았다. ‘2~3시간’이라는 응답은 21.00%였으며 ‘30분~1시간’이라는 응답은 15.85%로 뒤를 이었다. 중학생임에도 하루 공부시간이 4시간 이상인 학생들은 13.47%를 차지했다.
학생 중 68%는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오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 않다’ 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한 학생은 3% 수준에 그쳤다. 김 책임연구원은 “다수의 학생들이 공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계적인 학습을 지양하고 공부 결과를 제대로 피드백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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