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미항공우주국(NASA)의 1100억원 규모 우주 망원경 발사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NASA가 스피어X 우주 망원경을 발사할 업체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주 계약 규모는 9880만달러(약 1110억원)에 달하며 2024년 6월까지 근적외선 망원경인 스피어X 망원경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내용이다.
스페이스X는 트위터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스피어X가 은하 3억여 개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주가 어떻게 생성됐는지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팰컨9 로켓은 지난달 우주개발 역사상 로켓 하나로 가장 많은 위성을 한꺼번에 지구 궤도에 안착시키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달 24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팰컨9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전용 위성 10개와 다양한 기업 및 우주 기관이 제작한 소형 위성 133개가 실렸다. 이 위성들은 지구 500㎞ 상공 궤도에 각각 배치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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