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철 기자가 영화 ‘빠삐용’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끼친 영향을 설명했다.
7일(일) 방송되는 ‘방구석1열’은 코로나 19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며 세기의 탈출 영화 ‘쇼생크 탈출’과 ‘빠삐용’을 다룬다. 게스트로 영화 전문 이화정 기자와 음악 평론가 배순탁 작가 출연한다.
변영주 감독은 1974년에 개봉한 영화 ‘빠삐용’에 대해 “개봉 당시 독재 체제였던 우리나라의 시대적 특성상 억압에서 탈출하고 자유를 얻고자 하는 염원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당시 영화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화정 기자는 “리메이크작이 구작과 다른 점은 주인공 빠삐용과 드가의 관계가 더 돋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드가의 도움이 빠삐용에게 탈출 의지를 재충전시킨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메시지에 다가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성철 기자는 ‘빠삐용’의 ‘바퀴벌레’ 신을 언급하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두 영화 모두 바퀴벌레가 식량으로 등장한다”고 공통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화정 기자는 영화가 리메이크되는 이유에 대해 “다른 시대에 다른 시각으로 리메이크되는 작품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관람하는 것이 관객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출연진은 자신이 ‘빠삐용’의 주인공이었다면 탈출했을지에 대한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배순탁 작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뛰어내리진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어 변영주 감독은 “나는 모범수로 가석방됐을 듯”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탈출 영화 특집 JTBC ‘방구석1열’은 2월 7일(일) 오전 10시 30분에 공개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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