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스가 총리 장남의 공직자 접대 문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다.
교도통신은 6~7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9~10일 조사보다 2.5%하락한 38.8%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후 교도통신 조사에서 지지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 오른 45.9%가 됐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코로나19에 미숙하게 대응한 것과 여권 정치인이 긴급 사태 와중에 유흥업소를 방문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이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가 밝힌 이달 중순 코로나10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2.8％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응답은 14.7%에 불과했다.
백신을 접종받고 싶다는 응답자는 63.1%, 접종받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27.4%였다.
또 도쿄올림픽에 관한 설문과 관련해 응답자의 47.1％가 재연기해야 한다고 밝혔고 35.2％가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2.3％는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14.5％에 그쳤다.
올림픽 개최 형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49.6％가 '관객 수 제한'을 택했고 43.1％가 '무관객 개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상 방식의 개최를 선택한 응답자는 3.4％였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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