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의 기호 추첨이 완료됐다. ‘오신환 1번, 오세훈 2번, 나경원 3번, 조은희 4번’이다.
서울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미디어데이’에 참여해 기호 추첨을 마치고 저마다의 승리를 결의했다. 1번을 받은 오신환 후보자는 “국민의힘 1등 후보가 되서 돌풍을 일으켜 반드시 승리하라는 의미”라며 “또 한가지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기호 1번을 다시 찾아오라는 의미”라고 힘줘 말했다. 오세훈 후보자는 “코로나19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서울시민들께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섰다”며 “4명이 한 팀이 돼 아름답고 멋진 경쟁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자는 ”국민은 회초리를 들고 싶어 하는데 그 회초리를 같이 들어줄 야당에 대해서는 신뢰를 아직 못 주고 있다“며 “4명의 지향점은 모두 서울시장 선거 승리, 정권교체의 꿈”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집값 폭등, 세금 폭탄, 민생 파탄의 서울시민이 아우성하는 아우성의 선거”라며 “조은희에게 힘을 몰아주면 조은희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지역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재역전 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6.3%포인트 상승한 35.2%였다. 반면 민주당은 7.8%포인트 하락한 25.7%였다. 양당의 격차는 9.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밖이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당 지지도가 서울에서 민주당을 10%포인트, 부산에서도 1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비호감도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왔다"며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변화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가 서서히 여론조사 지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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