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 '차고지 밖 안심교대' 가능해진다

입력 2021-02-08 10:26  


 -스마트 출퇴근 인증 솔루션
 -기사 근무 환경 개선 지원

 KST모빌리티가 차고지 밖에서도 택시 근무교대가 가능한 '도심 거점형 스마트 교대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여객자동차법상 택시 근무교대는 차고지에서만 할 수 있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차고지 밖 안심교대 사업'을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과제로 지정 받은 바 있다.

 그동안 택시 업계는 차고지가 소음, 배기가스 배출 등으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돼 도시 외곽에 있어 출퇴근 불편으로 기사 수급 어려움을 겪었다. 근무교대를 위해 빈 차로 외곽 차고지까지 이동할 때마다 승차거부로 오해받는 등 서비스 애로와 경영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KST모빌리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도심 주차장, 주유소 등과 제휴해 도심 거점 교대지를 확보했다. 그리고 '스마트 출퇴근 인증 솔루션'을 활용해 원격으로 출퇴근 승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사 출퇴근 편의 증가와 실차율 제고 등 수익 개선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ST모빌리티는 친환경 전기차로 이루어진 마카롱 그린 택시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기로 해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어 도심 거점 교대지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택시 기사는 집과 가까운 도심 거점 교대지를 주요 근무지로 지정해 '마카롱M 키오스크'에서 지문인증, 영상촬영, 음주측정 등 5단계 안전운행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관리자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키오스크로부터 전송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퇴근 승인을 내리면 모바일 키를 활용해 차를 제어하고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다.

 또 실증 택시 내부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설돼어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 청결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안전운전과 효율적인 주행거리 데이터도 분석할 예정이다.

 다만 도심 거점 교대지에서 근무하는 기사라도 주 1회 소속법인의 원차고지에 출근하여 안전 및 서비스 품질 교육 참여와 기사 간 네트워크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마카롱 택시 가맹 계약이 체결된 택시 법인이라면 이용 가능한 도심 거점 교대지를 지정하여 솔루션 사용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그동안 마카롱 택시는 탑승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를 찾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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