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밥의 탄수화물 함량을 줄여주는 '기능성 밥솥'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능성 밥솥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딤채의 '딤채쿡 당질저감 50' IH 압력밥솥은 일반밥솥으로 지은 밥(백미 기준)보다 46%, 쌀의 품종(밭벼)에 따라서는 최대 51% 당질(탄수화물) 성분을 낮춰준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서 성능을 인증 받았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건강한 다이어트와 당뇨 환자 및 그 밖의 탄수화물이 걱정됐던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딤채쿡 당질저감 50 IH 압력밥솥은 ‘홈메이드 특별 약선 요리’가 가능하다. 홍삼 숙성은 물론 정과, 달임, 건강즙까지 집에서 만들 수 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18종의 건강요리 메뉴와 84가지의 조리 레시피가 추가됐다. 식품 자체의 수분으로 조리하는 저수분찜 기능은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고 타지 않으면서도 간편하게 고기, 야채를 이용한 저당, 저유, 저염 조리를 손쉽게 요리 할 수 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딤채쿡 당질저감50은 다이어트나 당뇨 등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조리하는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며 "위니아는 ‘대한민국 3대 가전’ 이미지 구축을 위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가전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의 '트윈프레셔 마스터세프 저당밥솥'도 당질(탄수화물)을 최대 33.6% 낮춰주는 게 특징으로 꼽힌다. 에코 스테인리스 내솥 안에 당질 저감 트레이를 넣어 탄수화물을 머금은 물이 저당 트레이의 작은 구멍을 통해 배출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런 구조는 당질이 녹은 물이 밥솥 하단의 탱크를 통해 배출되는 구조의 제품들과 달리 배수 밸브의 세척이 필요 없어 편리하고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스터셰프 저당 밥솥은 간편하게 밥을 지을 수 있는 '자동모드'와 저당질 밥을 만들 수 있는 '수동모드' 2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자동모드는 무압 모드로 핸들을 맞추고 '저당질 밥' 버튼만 누르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당질이 저감된 건강 밥이 취사된다. 수동모드로 취사할 경우 자동모드 대비 단 1분의 투자로 더 맛있는 저당질 밥이 완성할 수 있다.
손잡이가 부착된 저당 트레이는 내솥과 분리되어 원하는 목적에 맞춰 편리한 사용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 저당 트레이를 찜기 대신 사용해 채소와 해산물 등 갖은 식재료를 쪄낼 수 있고 삶고 데치는 요리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다.
식이요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닥터키친의 ‘빼당배당 밥솥’은 취사 과정에서 밥의 탄수화물이 일반 백미밥 대비 최대 40% 저감 되는 기능성 밥솥이다. 빼당배당 밥솥은 흰 쌀밥, 현미밥, 잡곡밥 등 쌀 종류 설정이 가능하며 저당기능, 쾌속취사, 찜 및 고온세척 기능까지 지원한다.
닥터키친은 식단관리가 중요한 당뇨 환자들을 위해 밥솥을 개발했다. 흰 쌀밥은 맛이 있고 소화가 잘되지만, 체내 흡수와 혈당 상승을 빠르게 해 당뇨환자가 마음 편히 섭취하기 어려워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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