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955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약 27%, 90%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673억원으로 약 659% 증가했다. 4분기만으로는 매출 142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올렸다.
PC와 모바일에서 골고루 실적이 개선됐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3.2% 늘어난 18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 1개월 만에 판매 성과 100억원을 달성해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지난해 7월 출시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가디언테일즈 흥행에 힘입어 약 37% 늘어난 2490억원을 올렸다.
골프 사업을 하는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도 33% 증가한 628억원을 달성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MMORPG ‘오딘’을 비롯해 ‘가디스오더’ ‘월드플리퍼’ ‘소울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 기존 게임들도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출시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유망한 개발사에 투자하고 세계에서도 잘나갈 게임들을 확보해 지난해 해외 매출을 40%까지 확대했다”며 “더 많은 게임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며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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