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142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당하면 당장 수가 난다. 흑145·147이 좋은 수순이다. 팻감이 부족한 백의 152 후퇴를 강요해서 양패로 연결했다. 157로 지켜서 이제는 경계선이 다 확정됐다.
흑159는 기민한 끝내기다. 추후 흑 ‘가’와 백 ‘나’가 교환된다고 보면 백을 한 수 더 지키게 만들었다. 실전 백162는 정수다. 참고도 백1로 욕심부리다가는 흑2 이하 6으로 큰일 난다. 우하귀 자체 사활은 못 산 모습이고, 흑12로 양자충이어서 백 전체가 잡힌다.
흑163은 백에게 165를 젖혀 이음을 당하지 않겠다는 끝내기다. 백은 178을 막아서 승리를 굳힌다.
좌변 끝내기는 흑에게 176의 빠짐을 당하는 것보다 176 교환을 해놓는 편이 나을 때가 있는데, 실전은 188을 받았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었다.
잔 끝내기만 남은 상황에서 덤이 안 나오는 형세다(흑145는 151에 두었다).
박지연 5단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