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입조심이 필요한 때

입력 2021-02-08 17:28   수정 2021-02-08 17:33


야구선수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에게 "명품가방이 네 몸값보다 비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양준혁과 박현선의 친구들이 박현선의 브라이덜 샤워를 함께 즐긴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현선의 절친들은 박현선에게 드레스를 선물했고, 옷을 갈아입는 사이 양준혁과 브라이덜 샤워 파티 준비를 했다.

박현선은 양준혁이 선물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자랑했고 양준혁은 "이거 진짜"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박현선 친구들은 "안 해줄 줄 알았다. 맨 처음 선물이 LED 장미 아니었느냐"라고 입을 모았다.

양준혁은 "원래 현선이가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만원 짜리도 좋아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이아를 해달라고하더라. 친구들이 푸시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박현선은 양준혁이 선물한 명품백, 목설이 등을 가지고 나와 자랑했다.

친구들은 "가방을 신주단지 모시듯 들고 다닌다"라고 했고 양준혁은 "네 몸값보다 얘(가방)가 더 비싼거야"라고 했다.

친구들은 당혹스러워하며 "큰일 날 소리"라고 했고, 박현선은 "오빠가 가방 잃어버리면 나랑 이혼한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준혁이 선물한 가방은 펜디 피카부백(498만 원)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시대착오적인 양준혁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양준혁 발언 정말 실례인듯", "어떻게 예비신부의 가치를 가방 값으로 매기느냐", "유머라고 생각해서 말한건지 모르겠는데, 와이프 몸값 후려치는 꼴이다", "대본이라도 저걸 그대로 말한 양준혁이 양심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양준혁은 19살 연하 박현선과 지난 1월 8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결혼식은 오는 3월 13일 열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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