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집단감염' 확산 불씨 될까…태평양무도장, 방역조치 위반

입력 2021-02-08 20:20   수정 2021-02-08 20:27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서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은 같은 건물 내 이웃한 시설이며, 무도장을 이용한 인원들이 옆 식당에서 음식과 술, 음료 등을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례는 지난 3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가족 간 감염 등으로 확산하는 등 관련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11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시설 방문자 9명, 가족 등 접촉자 2명 등이다. 시설 종사자의 경우 5명 전원이 지난 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시설은 8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방역 당국은 소독 작업을 진행하며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수도권 일반관리시설(실내체육시설)로 분류된 태평양무도장의 방문자 명단에 없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 이 시설에서 방역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설은 고양시 안심콜과 QR코드 인증 등을 통해 방문자 등록을 하도록 돼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재난문자를 보내 "2월 1∼7일 두 곳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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