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1.6조원어치 매입…"결제수단으로도 지원"

입력 2021-02-08 22:07   수정 2021-02-08 23:17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 6815억원)를 매입했다. 테슬라 자동차 판매대금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자산을 더욱 다양화하고 현금 자산에 대한 수익을 더 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의 SEC 서류 보도가 나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세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13% 오른 4만246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초 고점 4만2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이날 SEC 서류에서 "향후 추가적으로 기존 자산을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앞서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띄우기'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CNBC는 "최근 몇주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글을 올렸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에 대해 즉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올초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나와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말엔 'bitcoin'이라는 해시태그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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