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보류…"변이에 효과 제한"

입력 2021-02-08 07:21   수정 2021-02-08 07:22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최선의 접종 진행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남아공 정부는 우선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진은 2026명을 대상으로 1·2차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것으로는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남아공 변이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또는 사망 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다만 옥스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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