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설 선물 세대차이…'질보다 양' 택한 당신은 아재

입력 2021-02-08 11:47   수정 2021-02-08 11:48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설 선물수요가 늘어난 와중에 연령대별로 소비자의 선물 구매 성향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20~30대는 설 선물로 지난해보다 더 비싼 제품을 구입하고, 40~50대는 더 많은 양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두 오픈마켓의 설 선물 판매량이 지난해 설을 앞둔 일주일보다 1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50대와 40대 소비자의 설 선물 구매량이 각각 31%, 21% 뛰었다. 반면 30대와 20대 소비자는 각각 5%,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장년층 구입 상품 중 구매량 증가율이 가장 큰 상품은 e쿠폰으로 67% 뛰었다. 이어 신선식품(45%)과 가공식품(21%), 생필품(19%), 건강식품(12%) 순으로 집계됐다.

설 선물 평균 구매 단가도 뛰었고, 특히 20~30대 소비자가 이를 주도했다. 소비자 1인당 평균 구매 단가는 18% 올랐다. 20대와 30대의 평균 구매 금액이 각각 29%, 21% 상승해 두드러졌다.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16%씩 늘었다.

20~30대 소비자 구입품목 중 객단가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주방 가전이었다. 지난해보다 45% 뛰었다. 지난해 설 당시 10만원짜리 주방가전을 구입했다면 올해는 14만5000원짜리를 장바구니에 담은 것이다. 이와 함께 바디 및 헤어 제품(25%), 생필품(17%), 건강식품(15%) 등도 구입 단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미혼인 경우가 많은 20~30대는 부모님과 직계 가족에 집중해 선물을 준비한 반면, 40~50대는 주변 친척까지 두루 챙기는 경향도 이같은 추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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