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속 20대 여성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측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며 이를 공식 부인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선 숨진 A씨가 한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 20세에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소개됐던 김모씨와 동일인물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방송의 주인공 김씨가 A씨와 동일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온라인상에서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유족 입장을 생각해 동일인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현재 A씨가 재직 중이던 서울시립미술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누리꾼들 항의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A씨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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