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로…설 연휴 앞두고 '긴장' [종합]

입력 2021-02-09 09:51   수정 2021-02-09 10:0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하루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더욱이 인구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2.11∼14)까지 앞두고 있어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늘어 누적 8만148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89명)보다 14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1주일(2.3∼9)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303명 등이다. 이 기간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86명, 경기 11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대구 각 9명, 광주 8명, 충남·경남 각 5명, 경북 4명, 울산·강원·전북 각 3명, 대전·충북·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의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총 10명, 달서구의 또다른 음식점에선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5명)보다 5명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9명), 서울(4명), 인천·경남(각 2명), 경북·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4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8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9209건으로 직전일 2만1222건보다 2만7987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2%(4만9209명 중 303명)로, 직전일 1.36%(2만1222명 중 289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598만7406명 중 8만1487명)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등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273명의 11.4%에 해당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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