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중인 일부 디젤 차량 고객 인도를 일시 중단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최근 공식 딜러사들에게 총 9종의 디젤 모델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차량은 △A200d △C220d △E220d △GLC 220d △GLC 220d 쿠페 △GLE 300d △GLE 400d 쿠페 △GLS 400d △G바겐 400d 등이다.
인도 중단 이유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일시 중단이 업계에서 의혹을 제기한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 충족 등 환경부 관련 문제는 아니라는 게 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질소산화물 배출량 조작 혐의로 과징금 776억원을 부과받은 점에 비춰 배출가스 조작 혐의와 관련해 국내 판매에 제동이 걸린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가졌다.
벤츠코리아는 "내부적으로 확인을 거쳐야 할 점이 있어 잠시 인도를 중단한 것을 뿐, 판매를 중단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 절차를 거쳐 GLE, GLS 모델을 시작으로 인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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