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12년 만에 창작 뮤지컬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향화'는 오는 19~21일, '유월'은 27일~3월 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올해 레퍼토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경기아트센터가 '화성에서 꿈꾸다'(2009) 이후 12년 만에 제작하는 뮤지컬이다.
'향화'는 1919년 수원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향화 열사의 삶을 그린다. 서울예술단을 대표하는 배우 송문선과 소리꾼 김나니가 주인공을 맡아 김향화의 애환과 열의를 한국적 음악극의 형태로 담아낸다.
'유월'은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배경 속에서 대학생인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연출 김도형, 대본 오세혁, 작곡 허수현 등의 제작진이 참여하며 배우 조풍래·김도빈·고은형·김보현이 출연한다.
'향화'는 서울예술단, '유월'은 광명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제작했다. 경기아트센터는 "문화예술기관 간의 협력은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 콘텐츠 제작과 배급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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