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공포가 확산되면서 독일이 3월 중순까지 봉쇄령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연방정부·16개 주지사회의를 앞두고 사전에 마련한 결의안 초안에서 봉쇄 연장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16일부터 학교와 아동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모두 닫는 전면봉쇄를 진행 중이다. 이때 시작된 봉쇄령은 오는 14일 종료 예정이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이를 연장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결의안에 따르면 오는 3월14일까지 사적 모임은 지금과 같이 가구 외 1명과만 허용되고, 상점과 대중교통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기업은 가급적 재택근무로 전환해야 한다.
다만 내달 1일부터 이발소와 미용실은 영업이 재개된다. 학교나 아동보육시설 등 교육시설도 단계적으로 문을 열 전망이다.
다른 부문의 봉쇄 완화 시기에 대해서는 내달 10일 연방정부·16개 주지사회의를 통해 결정하거나, 독일 전역에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35명 아래로 내려갔을 때를 기점으로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