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숨겨진 미래가치, 미래의 부촌 도시개발 각광

입력 2021-02-10 09:16   수정 2021-02-26 13:12

전국 곳곳에서 대형 도시개발을 통해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도시개발은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전국 곳곳을 부촌(富村)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이다.

공공택지와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상업, 업무, 문화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건설업체 등이 지자체 동의를 얻어 땅을 사들여 조성하는 방식이고, 공공택지는 정부와 유관기관이 조성한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분양하는 방식이어서 절차상 차이가 있다.

공공택지보다 장점도 많다. 공공택지에서 아파트를 지으려면 통상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정해준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다. 바둑판식으로 갈린 택지에 이미 정해진 건폐·용적률이 적용된다. 반면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디벨로퍼가 미개발 땅을 용도에 맞게 개발해 도시를 조성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민간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도 녹아 든다.

부동산 전문가는 “도시개발은 민간 시행자라는 확실한 주인이 있으며 이들이 회사의 존폐를 걸고 주택 공급 성공에 최선을 다한다”며 “따라서 토지 매입부터 아파트 조성 후 주민 편의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디벨로퍼의 노력 덕에 도시개발로 분양된 아파트 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이 됐다. 지방에서는 부산 ‘일광도시개발(일광신도시)’,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 전주 ‘에코시티’, 창원 ‘유니티시’ 등이 유명하다.

웃돈도 꽤 붙었다. 울산 동구 ‘지웰시티자이(2단지)’는 지난 12월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6억9270만원에 손바뀜 됐다. 분양가 대비 2억원 이상 뛰었다.


울산에서 대형 도시개발 사업 공급 앞둬

이처럼 도시개발이 선망의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아파트 분양 일정이 드러난 곳은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곳이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오는 3월 울산 덕하지구에 공급하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이다.

덕하지구 B1·2블록에 들어서는 총 1947가구 대단지로 3월 분양 예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는데다 전 세대 일반분양으로 로열동·층 당첨도 노려볼 수 있다.

시행·시공을 맡은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남외동 에일린의 뜰을 시작으로 우정혁신도시 1·2·3차, 드림in시티 1·2차, 중산매곡지구,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 등 울산에만 6200여 세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덕하지구는 울산 울주군 청량읍 일대에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도시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만큼 일대가 미니 신도시급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 하는데다 상업시설, 녹지 등 인프라도 잘 갖춰질 예정이다. 특히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이 2000가구에 육박하는 만큼 입주 후 인구가 크게 늘면 기반시설이 추가 조성되고 다시 사람이 몰리는 ‘선순환 효과’ 덕에 정주 여건은 꾸준히 좋아질 전망이다.

울산의 주요 편의시설이 밀집한 남구 생활권에 속한 점도 장점이다. 덕하지구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울산 최대 번화가인 삼산동·달동까지 닿을 수 있어 롯데백화점(울산점), 현대백화점(울산점), 뉴코아아울렛(울산점) 등 대형쇼핑몰과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시선을 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량천이 흐르고 이를 따라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설치돼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청량운동장도 가까워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단지 규모에 걸맞은 아파트 내 조경도 설계 예정이다.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이 비규제지역에 분양되는 점도 특징이다. 따라서 청약, 대출, 세금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 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다주택자여도 주택 구입 시 대출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내 수요는 물론 미래가치를 내다본 투자 목적의 관심도 끊이질 않는 상황”이라며 “울산 부동산 시장이 연초부터 뜨거운 만큼 올해 시장 상황이 좋아 치열한 경쟁률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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