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락시스는 2015년 메디톡스가 투자한 미국 바이오벤처다. 메디톡스는 세락시스의 주식 110만주를 갖고 있다. 향후 투자 단계에서 추가 지분(110만주)을 초기 투자 단가로 취득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 벤처캐피탈 프레이저 헬스케어 파트너스, 폴라리스 파트너스, JDRF T1D 펀드 등이 참여했다.
세락시스는 줄기세포 기반의 제1형 당뇨병 치료제 ‘SR-01’를 개발하고 있다. SR-01은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인슐린 분비 세포와 유사하게 만든 세포를 이식,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은 SR-01의 비임상 시험 완료와 향후 진행될 임상 1상 시험에 사용할 계획이다.
윌리엄 러스트 세락시스 대표는 “SR-01이 제1형 당뇨병 치료 분야 혁신신약으로 기존 당뇨병 치료제를 대신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세락시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앞서, SR-01과 동종 계열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벤처기업이 약 1조원 규모로 인수된 바 있다”며 “세락시스가 SR-01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나아가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외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초기에 발굴, 투자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2대 주주인 미국 바이오벤처 라이프스프라우트는 지난해 4월 2850만 달러(약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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