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수학학원과 목욕탕을 중심으로 확산세에 속도가 붙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19명 등 총 2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964명이다.
동래구 수학학원에서 학생 1명을 포함한 확진자 4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전날 2925번 환자가 이 학원에서 접촉한 53명 중 45명을 검사했고 나머지도 검사할 예정이다.
중구 명천탕 관련 확진자도 발생했다. 이용자 3명과 확진자 가족 2명이 각각 양성으로 나왔다. 이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5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명천탕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밀접 접촉자가 71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2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다.
지난 8일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시가 동선을 공개한 동래구 금호탕에서도 접촉자 53명 중 15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확진됐다. 금호탕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4명, 직원 1명 등 5명으로 늘었다.
최근 부산에서는 목욕탕 3곳에서 26명의 감염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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