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에 양현종과 텍사스 구단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트윗을 공유했다. 그랜트 기자에 따르면 텍사스 구단은 앞서 2014시즌이 끝난 뒤 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던 양현종에게 오퍼를 넣었으나 거절당했다.
그랜트 기자는 양현종이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MLB닷컴의 뎁스 차트를 보면 텍사스에는 확실한 4~5선발이 없는 상태다. 텍사스는 이번에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뛴 아리하라 고헤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트레이드로 한국계 투수인 데인 더닝을 데려온 상황이다. 그러나 둘 모두 우완 투수다. 선발 투수 후보 중 좌완은 빅리그 경험이 적은 웨스 벤저민, 콜비 올러드 등 둘 뿐이어서 양현종이 충분히 경쟁해 볼 만 하다.
KBO리그에서 통산 147승을 거둔 양현종은 앞서 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잔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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