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교토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40만회 접종분의 화이자 백신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항공편을 통해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본래 이 백신 물량은 당초 오는 14일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이틀 앞당겨 이송된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전문부회를 열고 이 백신에 대한 특례승인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상은 이날 전문부회에서 특례승인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즉시 승인한 뒤 곧바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초 다무라 후생상의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은 14일로 알려졌지만, 이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토통신은 일본 정부가 오는 17일부터 안전성 조사 목적에 동의한 의료 종사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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