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차 가수 별이 11년간 병상에 누워계신 친부의 이야기를 밝힌다.
15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하는 별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무릎에 앉혀놓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가르쳐 주셨다”라며 가수의 꿈을 키워준 아버지를 떠올린다.
별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데뷔하자마자 ‘12월 32일’로 각종 음악 방송 1위는 물론, 그해 신인상까지 수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같은 해 아버지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그때가 21살이었다”며 별은 이후 11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 계셨던 아버지를 대신해 소녀 가장이 된 상황을 고백한다. 병원비와 의료 소송 비용을 마련하느라 슬픔 속에서도 예능 스케줄을 소화하며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별은 하하와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일화를 고백한다. 별은 아버지께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본식 전, 가까운 지인들과 미니 결혼식을 올렸다. 별은 “미니 결혼식 다음 날, 웨딩 촬영을 하러 가는 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참았던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별은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던 날 남편 하하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공개한다. 그동안 고생한 친정어머니를 위해 하하가 특별한 선물을 한 것이다. 별은 “두고두고 평생 고마워할 일이다”라고 재차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한다.
눈물로 고백한 가수 별의 가정사는 1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강호동의 밥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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