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맞춰 몸값 낮췄다…테슬라 모델Y 출시가 5999만원

입력 2021-02-15 08:35   수정 2021-02-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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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테슬라코리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의 국내 판매 가격이 5999만원으로 결정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 100%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모델 Y를 국내 공시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개시했다. 판매 가격은 Δ 스탠다드 레인지 5999만원 Δ 롱 레인지 6999만원 Δ 퍼포먼스 7999만원부터 시작된다.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경우 보조금 상한선 6000만원에서 단 1원 모자르게 가격을 책정한 덕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전액 받게 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해 지원키로 했다. 차값이 6000만~9000만원 미만인 전기차는 50%만, 9000만원 이상인 차량은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6000만원 미만 전기차만 보조금을 10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2021년형 모델 3의 가격도 낮춰 출시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롱 레인지 트림 가격만 콕 집어 내렸다. 롱 레인지 가격은 종전 6479만원에서 480만원 내린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 트림별 모델 3 가격은 Δ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479만원 Δ 퍼포먼스 7479만원이다.

국내 들어온 모델 Y는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롱 레인지 기준 511km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3.7초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퍼포먼스 트림 기준)에 달한다.

모델 Y는 5인승 또는 7인승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7인승 옵션은 국내에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15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차량의 모든 기능을 통제할 수 있으며, 확장형 완전 글래스 루프 장착으로 완벽한 스카이 뷰와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안전성도 강조하고 나섰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 Y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시험에서 역대 SUV 중 7.9%의 가장 낮은 전복 확률을 기록했다. 또 NHTSA 가 시행한 2021년도 차량 안전도 테스트의 모든 범주 및 하위 범주에서 별 5개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모델 Y 전시 차량은 청담과 하남 테슬라 스토어와, 분당과 부산 테슬라 센터 및 테슬라 갤러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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