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휴양과 휴식을 위해 숲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산림복지서비스 기반 마련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한 2019 국민 산림휴양·복지활동 실태조사를 15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기준 만 15세 이상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일대일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활동 유형을 일상형(당일 4시간 이내), 당일형(당일 4시간 이상), 숙박형으로 각각 구분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지난 1년(2019년 1~12월)동안 산림(숲)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81.4%로 나타났다.
당일형(51.1%), 일상형(47.6%), 숙박형(30.0%)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81.6%, 여자가 81.1%로 비슷했으며, 40~49세의 경험률이 87.6%로 가장 높았다.
주된 방문 목적으로 일상형은 ‘건강증진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당일형과 숙박형은 ‘휴양과 휴식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높았고 산림(숲)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취미 및 레포츠활동’을 즐기는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방문지를 선택한 이유로는 당일형, 숙박형 모두 ‘수려한 자연경관’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정보습득 경로는 ‘지인 및 가족추천(51.1%)’, ‘인터넷카페 및 블로그(19.4%)’, ‘포털사이트(18.1%)’ 순이었다.
동반자로는 모든 활동유형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고,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모든 유형에서 89% 이상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일상형은 ‘가족’ 다음으로 ‘혼자서’하는 비중이 높았고, 당일형과 숙박형은 ‘가족’ 다음으로 ‘친구·연인’이 활동의 주요 동반자로 조사됐으며, 친목단체 및 직장동료 등과의 활동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숲)에서의 활동 만족도는 모든 유형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89% 이상으로 조사됐고, 응답자의 97.2%는 ‘산림휴양·복지활동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산림휴양복지시설에 대한 인지도는 국민의 93.8%가 자연휴양림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산림욕장(73.7%), 숲길(67.5%), 치유의 숲(44.1%) 순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실제 산림휴양복지시설을 이용해 본 경험으로는 자연휴양림(41.3%), 숲길(26.3%), 수목원(27.3%), 산림욕장(17.4%) 순이었다.
앞으로 산림휴양복지시설의 이용 의향을 묻는 응답에서는 ‘자연휴양림’, ‘숲길’, ‘산림욕장’, ‘치유의 숲’, ‘수목원’, ‘숲속야영장’ 순으로 분석됐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산림휴양·복지활동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산림·휴양복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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