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태국서 올해 첫 해외 수주

입력 2021-02-15 17:50   수정 2021-02-16 00:50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플랜트 개보수 공사로 올해 첫 수주를 따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조4000억원의 수주잔액을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올해 6조원의 수주목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 GC와 공사비 1400억원 규모의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OMP)’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PTT GC는 태국의 국영석유회사 PTT의 자회사로 정부가 발주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다.

계약식은 지난 10일 온라인 화상시스템으로 서울과 태국 방콕을 연결해 진행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상욱 태국 법인장, 콩크라판 PTT GC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 내 올레핀 플랜트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기존 플랜트의 프로필렌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원료인 프로판 처리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프로판·프로필렌분리증류탑 등 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한다. 완공된 플랜트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전량 공단 내 폴리프로필렌 생산 플랜트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EPC(설계·조달·시공) 분야를 단독으로 맡아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태국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정해진 공기 내에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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