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입시를 앞둔 고교생 중 일부를 말하던 수포자는 중학·초등생 단계까지 확산하고 있다. 2015년 한 시민단체가 초·중·고교생 7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 중 36.5%, 중학생 46.2%가 수학을 포기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포자들의 공통점으로 “수학을 암기과목으로 접근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려면 단순 반복식 문제풀이보다는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경쟁력은 특허 받은 지식유닛 기술이다. 지식유닛은 모든 수학적 지식을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 각각 디지털화한 것으로, 써밋 수학은 이에 기반한 ‘드릴다운’ 방식을 적용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문제를 세분화해 단계적 문제풀이가 가능하고 오답의 최초 원인도 추적할 수 있다. 학습자가 수학 문제를 왜 틀렸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처방해 부족한 개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다.
써밋 수학은 완전한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학습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학습 진도와 목표를 스스로 확인한 뒤 개념 강의를 통해 기본 지식을 익힌다. 이후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에서는 즉각적인 학습 처방을 받는다. 무엇보다 문제마다 유사문제 풀이 동영상을 제공해 풀기 어려운 문제일지라도 힌트를 얻어 끝까지 스스로 해결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학생들의 모든 학습 데이터는 학습관리시스템에 저장되며, 이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는 개별 학생의 취약 지식을 정확하게 분석해 학습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만든다. 눈높이 선생님은 이런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정답률과 오답 유형, 학습 성실도 등의 학습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1 대 1 맞춤 지도를 제공한다.
써밋 수학은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시 교육청이 주최한 교육 앱 대회 ‘갭앱챌린지’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200여 곳이 넘는 미국 중·고교에서 정규 수업으로 써밋 수학을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10여 개 학교의 정규 수업에서 활용될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써밋 스피킹에서는 ‘이미테이션·레벨 업 챌린지·리얼 톡’ 세 가지 단계를 통해 말하기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미테이션 코너는 원어민의 음성과 감성 모방도를 동시에 측정해 더욱 정교하게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할 수 있다. 리얼 톡 코너는 학생의 발화 내용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AI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리얼 톡’에서는 영어회화의 차별화된 학습 과정으로 누구나 자신 있게 영어를 말할 수 있다. 레벨 업 챌린지 코너는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영어 표현에 대한 지식도 함께 제공한다.
대교의 써밋 스피킹은 지난해 말 국내 최고 권위의 영어교육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영어교육학회(KATE)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우수성을 공식 인증받았다. KATE는 △써밋 스피킹 프로그램의 커리큘럼 구성 체계 등 학습 전 과정 평가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프로그램으로서의 차별성 △AI 원어민과 상호작용적 효능성 등 학회에서 설정한 심사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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