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역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것은 맞지만 기업 영업이익 증가율이 주가 상승 속도를 뛰어넘어 추세적인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최상단을 3600포인트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제안했다. 그는 “투자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이라며 “친환경 산업은 정책적 수혜와 맞물려 실적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네이버, 카카오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마법 공식에서 사용된 이익수익률과 자본수익률 지표를 사용해 코스피지수 내 저평가된 우량주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수익률은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로 설명된다. PEG란 PER을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것으로 PEG가 작을수록 저평가된 성장주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자본수익률 지표로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사용하면 미래 이익이 확실한 종목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ROIC는 기업이 실제 영업 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얼만큼의 영업이익을 거뒀는지를 나타낸다. 이자·세금차감전이익(EBIT)을 영업투하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 공식을 바탕으로 PEG는 낮으면서 ROIC는 높은 종목을 선별한 결과 LG, 엔씨소프트, 금호석유, LG전자, 삼성전자, GS건설 등이 추려졌다. 이 연구원은 “이 종목들은 개인 수급과도 상관관계가 높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현재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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