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영·이다영 자매 퇴출로 '학폭' 일벌백계해야"

입력 2021-02-16 17:07   수정 2021-02-16 17:22



국민의힘은 16일 "스포츠 스타의 퇴출로 학교폭력을 일벌백계(一罰百戒)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학교폭력 엄중 징계’는 아무리 인기 높은 스포츠 스타라도 퇴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형두 대변인은 "동료 학생의 몸과 마음에 평생의 상처를 남기는 학교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벌백계로 가르쳐야 한다"면서 "체육계 인권침해와 불공정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최숙현 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깊고도 은밀한 야만성, 동료학생과 후배의 일상을 지옥으로 만든 학교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중 이다영(25)이 팀 내 누군가를 저격하며 "나잇살 좀 처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곧 터지겠지. 곧 터질 거야. 내가 다 터트릴 거야" 등의 글을 SNS에 올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이 괴롭힌 정황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논란이 일자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이번 학교폭력 사태로 인해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 체육계 폭력 등 '스포츠 인권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부터 국가대표 과정 전반까지 폭력이 근절되도록 각별하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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