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는 "요양원,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한 달 이상 미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악화가 될 경우 이번 백신 접종이 미루어진 것이 큰 실책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4차 유행 최소화가 현재로서 가장 중요"
이재갑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4차 유행을 최소화 내지는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백신 접종과 관련한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기겠다. 앞으로의 상황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라면서 정부가 내린 방역지침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매일 300-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 겨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외에는 완화되었다"며 "유행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4차 유행을 최소화 내지는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요양원,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한 달 이상 미루어졌기 때문에 유행이 악화가 될 경우 이번 백신 접종이 미루어진 것이 큰 실책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교수는 "백신 물량 공급이 예상보다 조금 더 일찍 될 것 같다. 백신 접종의 시작은 많이 늦어지고 있지만 백신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할 시점에서는 접종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의 두 달 정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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