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기업가인 하라다 에이코가 17살 연하이자 유명 가수인 아내 타니무라 유미를 골프채로 때린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일본 매체 플래시는 "아버지는 (폭행) 보도가 너무 일방적이라고 당황하는 눈치였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하라다 에이코의 딸 A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하라다 에이코는 전 맥도날드 재팬 CEO였고, 현재는 공차 재팬의 CEO였다. 하라다 에이코는 2002년 17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타니무라 유미와 재혼했다. A 씨는 하다라 에이코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타니무라 유미와는 아들 1명을 뒀다.
A 씨는 하라다 에이코의 폭행에 대해 "사소한 부부싸움이었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아버지는 왜 체포돼 구금된 것인지,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라다 에이코는 지난 6일 타니무라 유미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가의 가정폭력에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타니무라 유미는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천천히 적극적으로 몸과 마음을 위해 휴식하고 미소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라다 에이코는 2004년부터 일본 애플 지사장을 지냈고, 맥도날드 재팬 CEO를 역임하며 만년적자 맥도날드를 흑자로 전환시켜 '마술경영'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성공한 기업가로 평가 받았다. 소니 사외이사를 거쳐 지난 2014년부터 공차 재팬 CEO로 이름을 올렸다.
타니무라 유미는 1987년 데뷔해 '두근거림을 믿어요(Believe)'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라디오 DJ 등으로 현재까지 활약한 유명 가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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