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괴물' 특별출연, 20대 신하균 연기

입력 2021-02-17 15:14   수정 2021-02-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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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이 '괴물'에 신하균의 젊은 시절로 등장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 제작진은 첫 방송을 이틀 앞둔 17일,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신하균 분의 과거를 공개했다. 이동식의 과거로 대세 배우 이도현이 특별출연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20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의 20대로 분한 이도현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담보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이동식의 과거와 현재가 담겨있다. 먼저 20년 전 이동식(이도현 분)의 모습이 흥미롭다. 한가로이 앉아 기타를 연주하는 이동식, 여유를 만끽하는 그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하지만 이도 잠시, 카페 직원인 방주선(김히어라 분)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앞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동식이 20년 전 방주선 살해 용의자였다는 사실이 공개됐던바, 그의 과거에 대한 미스터리를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20년 전 살인 사건의 용의자였던 이동식이 경찰이 된 이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동식은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만양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이다.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과 유사한 사건을 마주하며 또다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이동식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포커페이스 얼굴에 감춰진 이동식의 진짜 이야기와 그가 추적하는 진실에 궁금증이 쏠린다.

신하균은 "이동식은 슬픔이 차고 넘쳐서 미쳐버릴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내면과 외면의 이질감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복합적인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낼 그의 열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여기에 연기력에 있어 이견이 없는 배우 이도현이 복잡다단한 서사의 시작을 열며 몰입도를 높인다. '18 어게인', '스위트 홈' 등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이도현이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그의 활약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괴물' 제작진은 "과거 이동식의 서사는 현재의 사건과 맞물리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이도현 배우가 인생의 격변을 맞는 20대의 이동식으로 특별 출연해 완성도에 힘을 더한다"며 "20년 전 이동식과 만양을 뒤흔든 사건은 무엇일지, 그 숨겨진 이야기를 첫 회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괴물'은 1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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