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극카테터 2종에 대해 제조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제조 인증을 받은 전극카테터는 ‘부정맥 진단용 카테터’와 ‘고주파 절제술용 카테터’ 2종이다. 커브 형태와 크기, 방향을 조종할 수 있다. 환자의 심장에 맞는 카테터를 선택해 시술 효율을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2018년 보건복지부의 의료기술심화연구 사업을 통해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전극카테터 개발에 착수했다. 32개월 간 8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전극카테터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심장 박동 모사 동적 팬텀 시험기’를 제작해 특허 출원도 마쳤다. 이 시험기는 실제 인체와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전극카테터를 평가하고, 신규 의사들의 전기생리학 시술 훈련에도 활용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수입 제품이 97%를 이루고 있는 국내 전극카테터 시장에서 최단 기간 내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지바이오는 심장 조직에 안정적으로 접촉해 기존 제품 대비 시술시간을 단축하고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용 전극카테터의 후속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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