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인 스타바트 마테르는 유럽에서 미사곡으로 연주돼온 작품이다. 13세기 이탈리아 종교시인 야코포네 다 토디가 쓴 시를 노래로 옮겼다. 로시니의 대표적 종교음악으로도 꼽힌다. 로시니는 이 곡에 오페라적 요소를 첨가했다. 성악가들이 기교를 뽐내는 벨칸토 오페라처럼 작곡한 것이다.
지휘자 정명훈에게도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그가 1995년 처음 빈필하모닉을 지휘해 음반으로 내놓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정명훈은 당시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 음반을 세계에 선보였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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