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튜터스다이어리 대표 “비대면 시대, 창조적 교육 환경 구축해야”

입력 2021-02-18 16:17   수정 2021-02-18 16:18

선생님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 ‘튜터스다이어리’ 최재현 대표 인터뷰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지식을 콘텐츠화 할 수 있는 교육 분야의 MCN 꿈꿔

오랫동안 선생님은 학생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학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학문적 소양은 물론 성실성, 포용력 등 여러 기질을 두루 갖춘 사람이 훌륭한 교육자로 인정받아 왔다.

코로나의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자리잡은 2021년, 교육시장의 변화에 따라 선생님에게도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예를 들어 온라인 수업 방식에 적응하는 것, 랜선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유의미한 지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선생님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인 ‘튜터스다이어리’는 17,000명 이상의 선생님들을 위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니즈에 맞춘 교육 콘텐츠 개발을 돕는 무료 플랫폼이다.

튜터스다이어리는 수업관리 서비스 등 독자적인 기능과 커뮤니티를 통해 선생님을 비롯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도 정보 습득 및 문제해결의 장을 열어준다. 급변하는 교육시장에서 선생님을 위한 플랫폼을 선보인 튜터스다이어리 최재현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튜터스다이어리를 소개 부탁 드린다.
A. 튜터스다이어리는 국내 교육시장을 단계별로 개선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2016년에 출시한 교육 플랫폼이다. 선생님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상황과 더불어 세계화에 따른 변화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요소로 인해 정체된 교육시장의 환경을 주요 개선 항목으로 고민해왔다.

근현대 시기의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받았던 덕목은 성실성이었다. 교육시장에서는 창조성보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학습에 집중했는지가 더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됐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한 많은 이들의 노력은 대한민국을 10대 경제강국으로 이끌었다.

2000년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발전에 따른 성장통 또한 발생했다. 4차 산업에 발맞춰 창조성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자 오랫동안 이어진 보수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선진국에게 뒤쳐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특히 교육과 관련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튜터스다이어리는 창조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투명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했고, 그 주역인 선생님에게 다가가고 있다. 선생님이 창조적인 교육을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학생은 자연스럽게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사고를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원동력으로 대한민국을 창조적인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이 튜터스다이어리의 지향점이다.

Q. 튜터스다이어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튜터스다이어리는 선생님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정의하는 선생님의 범주는 교육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이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는 환경이 구축된다면, 양질의 콘텐츠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튜터스다이어리는 최초 서비스 공개 후 선생님만의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당시 약 16,000명의 선생님이 함께 해준 것에 이어, 2019년 2차 로드맵에 의해 학생들에게도 알려지면서 현재 약 25,000명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의 난제풀이, 교육 관리, 학습 매칭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Q. 보수적인 교육시장에서 튜터스다이어리의 강점은 무엇인가.
A. 튜터스다이어리는 유명 강사를 영입해 학생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일반적인 선생님들, 즉 교육적인 지식 콘텐츠를 보유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와서 활동 가능한 플랫폼이다.

방송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특정 방송사와 제작자들의 세계였지만 MCN시장이 활성화되며 누구든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다면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방송의 시대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교육시장도 이와 같이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정 스타강사만이 아닌 지식 콘텐츠를 보유한 모두가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교육을 제공하는 시대는 현재 진행중이며 미래의 시장 또한 지배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 언택트교육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며 랜선교육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튜터스다이어리는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며, 다수의 선생님과 함께 변별력 있는 지식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 자부한다.

Q. 앞으로의 튜터스다이어리의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린다.
A. 튜터스다이어리는 교육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지속 성장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각 분야에서 200% 기량을 펼치고 있다. 4차산업 관련 신기술을 적용하고 교육시장에서 필요한 이커머스 서비스도 오픈 예정이다. 또한 유수의 교육기관들과 협약을 맺어 튜터스다이어리의 지향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는 AR/VR 기술을 적용해서 지식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고, 수집된 교육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서 맞춤 수업 또한 개설하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의 시장으로의 확장 또한 계획하고 있다. 창조적인 교육을 이끌며 한계 없는 성장의 발판이 되는 것이 튜터스다이어리의 최종 목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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