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유구역청이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이달 25일 공식 개장한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파크 인스타Ⅰ동 5층에서 ‘인천 스타트업파크, Let’s Start Up’ 행사를 열고 25일부터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국비 120억원, 시비와 민간 투자 120억원 등 총 240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우시티 건물(연면적 4만9151㎡)에 조성됐다. 4차 산업혁명 기술 기업 450개 육성, 글로벌 인재 2000명 양성, 일자리 15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기도 하다. 60여개의 사무실, 150석의 오픈공간, 화상회의실을 포함한 40여개의 회의실, AIoT(지능형사물인터넷) 실증지원랩, 그룹코칭실, 다목적홀, 휴게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조성, 관련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중앙광장에서는 시민 참여 행사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에는 스타트업 외에도 액셀러레이터, 민간투자사 등이 입주한다. 입주한 유망 스타트업에게는 임대료를 공유재산법에 따라 일부 감면 지원하고, 투자 유치 기업설명회(IR)도 열게 해 준다. 변호사, 경영·기술지도사, 투자심사역, 선도기업 최고경영자 등 기업경영 과정에 필요한 전문가도 지원한다.
인천 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지원사업, 각종 세미나 및 기업 네트워킹·시민참여 행사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에는 실증이 필요한 스타트업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간, 인프라, 데이터, 전문가 등 실증자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개장식은 유튜브 실시간 중계 등 온·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진다. 입주기업, 협력기관, 대학 등의 관계자 2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와 최정우 뷰티앤케이 대표가 투자유치 전략과 성장전략 수립에 관해 강연한다. 오후 1시부터는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을 주제로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콘텐츠 기업인 EO 스튜디오의 김태용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오후 2시50분에는 김기대 에이빙뉴스 발행인,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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